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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활 붙었다. 기분 좋다. 아무것도 안 하고 먹고 자기만 한 겨울방학에 이거 하나 남겼다. 공부하려고 산 기출 책은 결국 표지를 펴 보지도 않았다. 팔아야지... 솔직히 이럴 때마다 뽕찬다. 6시간 공부하고 스트레이트로 시험쳐서 붙었다고 존나 아인슈타인 된 기분이다. 한편으론 이러니까... 맨날 이따위로 하니까 벼락치기하는 법밖에 모르니까... 막상 할 일이 닥친 새벽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다음에도 이렇게 할 걸 알고 있다... 2급따리 대단한 시험도 아니니까 적당히 좋아하자 2 결국 우울증 약을 먹게 되는구나 불안수치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생각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한다. 환경에 문제가 있으니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물었는데, 그러니까 그 부정적인..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갔다. 질문지로 이것저것 검사했다. ADHD 검사를 하더라도 우울증이나 다른 검사와 함께 가야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꼭 ADHD가 아니더라도 우울증이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전에 병원 갔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그땐 심지어 ADHD 검사를 하지도 못했다. 일단 우울증 진단부터 받았었는데.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수긍하는 수밖에 없지. 우울한가? 차라리 ADHD이기를 기대했는데 우울증이 있고 그걸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전에 진단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와닿지가 않는다. 극복할 수 없는 게으름이 우울인가? 그렇게 쾌활하게 지내지는 않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한다.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사는 걸 지루해하는 것도 우울인가? 그 사이클..
3월 예약은 전부 마감되어서 4월부터 가능하신데요, 4월 예약은 3월 마지막 주부터 받을 예정이어서 그때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전화가 끊겼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두 건의 전화를 해치웠는데 하나는 그럭저럭 잘 됐고 하나는 애매하다. 4월... 4월. 4월..... 한 달을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니지만 김이 새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른 병원을 찾아봐야 하나?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월초에 미리 전화하고 예약을 잡을 걸. 이런 건줄 몰랐어... 아쉽지만 다른 병원에 전화해봤다. 조금 더 가까운 병원이다. 이곳은 가장 빨리 잡을 수 있는 예약일자가 3월 7일이라고 해서 예약까지 잡았다. 질문지로 하는 간단한 검사만 가능한 곳이지만 어차피 돈 없어서 간이 검사만 받으려고 했었다. 상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