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굽는 중 아침 먹겠다고 다짐했으나 또 아침 차려 먹기에는 조금 늦게 일어나서 호다닥 학교 가서 삼각김밥 입에 욱여 넣고 약 먹었다. 3연강 후에 학식 사먹고 근로하고 집에 와서... 뭐 했지? 별 거 안 했는데... 어............... 아! 와플 받아서 요거트랑 꿀이랑 베리 좀 얹어서 먹고 그다음 뭐 빈둥대다가... 8시 20분 쯤에 빨래를 돌렸고 빨래가 끝나고나서 토마토수프를 만들었다. 냄비에 올리브유 둘러서 양파랑 냉동채소믹스 볶다가 냉동닭 넣고 버섯 넣었다. 냉장고에 먹다 남은 트레비 있길래 어디서 탄산수로 닭 끓이는 거 본 적 있어서 때려부었다. 후추랑 바질 허브솔트 넣고 끓이다가 토마토랑 브로콜리 넣고 더 끓였다. 먹었는데 간은 맞는데 맛이 둥둥 떠있는 느낌이라서 카레가루 약간..
1 컴활 붙었다. 기분 좋다. 아무것도 안 하고 먹고 자기만 한 겨울방학에 이거 하나 남겼다. 공부하려고 산 기출 책은 결국 표지를 펴 보지도 않았다. 팔아야지... 솔직히 이럴 때마다 뽕찬다. 6시간 공부하고 스트레이트로 시험쳐서 붙었다고 존나 아인슈타인 된 기분이다. 한편으론 이러니까... 맨날 이따위로 하니까 벼락치기하는 법밖에 모르니까... 막상 할 일이 닥친 새벽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다음에도 이렇게 할 걸 알고 있다... 2급따리 대단한 시험도 아니니까 적당히 좋아하자 2 결국 우울증 약을 먹게 되는구나 불안수치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생각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한다. 환경에 문제가 있으니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물었는데, 그러니까 그 부정적인..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갔다. 질문지로 이것저것 검사했다. ADHD 검사를 하더라도 우울증이나 다른 검사와 함께 가야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꼭 ADHD가 아니더라도 우울증이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전에 병원 갔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그땐 심지어 ADHD 검사를 하지도 못했다. 일단 우울증 진단부터 받았었는데.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비슷하다. 수긍하는 수밖에 없지. 우울한가? 차라리 ADHD이기를 기대했는데 우울증이 있고 그걸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전에 진단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와닿지가 않는다. 극복할 수 없는 게으름이 우울인가? 그렇게 쾌활하게 지내지는 않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한다.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사는 걸 지루해하는 것도 우울인가? 그 사이클..
3월 1일 금 12시 50분쯤부터 편의점 도시락 사와서 먹으면서 인천시민사이버교육센터에 올라와있는 컴활 2급 실기 인강을 2배속으로 쭉 돌렸다. 중간에 밥 다 먹고 씻거나 갑자기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동이 틀 때까지 연습문제 편을 빼고는 다 들을 수 있었다. 시간상 연습문제 강의는 스킵하고 대신 마지막 모의고사 강의는 들었다. 공부를 끝내고 7시쯤 나가서 수험표를 뽑으러 학교에 갔는데 삼일절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헛걸음하고 헤매다 PC방 가서 뽑았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8시 15분 쯤이었다. 앉아서 기다리다가 시험을 치러 들어갔다. 시작 전에 분명 중간중간 저장을 하라고 주의를 들었는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자 그런 건 기억이 안 나고 그냥 쭉 풀게 됐다. 근데 11분 쯤 지났을 때 거짓말처..